이세계의 황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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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저 수능 치러 지하철을 타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……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떨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늙은 호색한 황제에게 공녀로 바쳐지는 신세 악몽 같은 손길이 덮치려는 순간, 이건 또 무슨 일인가 황제는 눈앞에서 암살당해 버렸다 바로 황태자의 손으로! "죽고 싶다면 내가 손을 떼자마자 비명을 질러도 좋아 그리하면 바로 네 남편 곁으로 보내 주지 "에메랄드빛 눈동자를 차갑게 빛내며, 황태자 루크레티우스가 말한다 이대로 죽는 거야, 나?! "나는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! "살아남기 위해 내뱉은 한마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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